한국 서울에서, 일본 효고현에서 홀로 살아가는 ‘은수’와 ‘유리’는
자신만의 일상을 살아가고 있다. 다른 듯 닮은 두 사람.
혼잣말을 하듯 대화를 나눈다. 언어가 달라도, 고민하고 고독을 느끼는
인간의 속성은 어딜가나 비슷하다. 두 국가의 젊은 세대가 느끼는
외로움, 연애, 취미, 여행 등 다양한 테마의 일상적인 이야기가 오고간다.
작품은 한국과 일본의 미디어 교류 연극으로 ‘자막없이 볼 수 있는
다국어 연극'을 지향한다. 극장에는 두 명의 배우가 조금은 다른 모습으로 등장한다. 한 명은 무대 위에 서 있고, 한 명은 스크린 위에 등장한다.
한국과 일본, 혹은 우주, 아니면 그 어딘가를 향한 교신이 시작된다. -작품설명 중에서